생일에 선물받은 자전거이다.
집안에 보관해야 해서 접이식으로 찾아서 보다가
처음 주문했던 20인치 접이식 자전거는 안타깝게도 품절이어서
2번 후보였던 이 자전거로 다시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100% 고르고, 반조립으로 택배배송 받아서 내가 혼자 조립했다.
(역시나 유튜브님의 도움을 받았다.)
자전거 조립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유튜브보면 잘 나와 있으니 영상 보면서 조립하고
중간중간에 막히는점이 있으면 블로그 글도 찾아가면서
두시간 좀 안걸려서 조립도 내손으로 직접 해냈다.
조립 완성하고 나서는 기쁘긴한데 완전 녹초가 되었다.
원래도 조립하거나 만들고 손으로 하는것들은
왠만하면 해내는 편이어서 도전하는 편이라
완성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었는데,
부품들이 크고 무겁고 하다보니 힘이 쏘옥 빠져버렸다.
도와줄 사람 한명 구하는걸 추천한다.ㅎㅎ
하다가 안되면 근처 자전거 가게 찾아가면 되니까
뭐든 손으로 하는걸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도전 해보려는 편이다.
해내고나면 결과는 뿌듯하다.
성취감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조립비도 아낄수 있고.
조립하고나서 자전거 가게에서 점검도 받았는데
이상 없다고 했다. 그 한마디에 모든 수고가 눈녹듯 사르르.
이렇게 해냈을 때의 작은 성취감을 사랑한다. :)
뭐든 편리하게 돈주고 맡기거나
그런 서비스들이 편리하고 좋아진 세상이지만
이렇게 스스로 뭔가 새로운 것들을 해보는게
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미와 의미도 있다.
내가 맨날 타는 자전거의 구조도 눈으로 익혀두고
수리가 필요할 때도 잘 알아들을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내손으로 조립한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조금은 더 깊어진다.
사고나서 한동안은 밖에 나가기 더워서 안타다가
요즘에 날씨가 좋아서 동네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구경도 하고 운동도 하러 다닌다.
그렇게 조금씩 자전거와 친해져 간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천천히 풍경을 보며 달릴때가 있고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달릴때가 있다.
어디서 들었는데,
마음 급해서 빨리 가더라도
천천히 갈때랑 얼마 차이는 안난다고 한다.
고작 그 몇분 때문에 사람들은 예쁜 풍경과 바람을 놓친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천천히지만, 내눈에 많은걸 담아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빨리 달릴 때와는 다른 것들이 보이고
좀 더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 졌다.
목적지 뿐만아니라 과정도 즐기게 된것이다.
이런걸 배워가는 내가 기특하다.
이런 과정이 자존감을 올리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난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볼때가 참 좋다.
그리고 난 자전거가 참 좋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미 홍미노트 Redmi 8T 블랙 색상 구매 (0) | 2020.06.09 |
---|---|
아이폰6 집에서 배터리 교체하기 도전 (0) | 2020.05.29 |
샤넬 네일 컬러 위시리스트 (0) | 2020.05.26 |
잘 챙겨먹기 프로젝트 집밥해먹기 (0) | 2020.05.22 |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식사 방탄커피 만들기 (1) | 2020.05.21 |
댓글